[리뷰] 다이아 콘서트, 레전드와 추억으로 아로새긴 ‘Again 1988’

입력 2015-12-07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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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그룹 다이아가 토크콘서트 ‘Again 1988’을 개최한 가운데 수많은 레전드 가수들과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다이아는 7일 저녁 8시 30분 서울시 마포구 홍대 앰프 라이브 클럽에서 토크 콘서트 ‘Again 1988’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다이아 팬들뿐만 아니라 과거 추억을 되새기고픈 과거 세대의 팬들도 많았다. 자녀의 손을 꼭 잡고 공연장을 찾은 부모님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복고 열풍에 힘입어 기획된 이번 토크콘서트는 ‘Again 1988’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1988년도를 주름잡았던 전영록, 구창모, 최성수, 이정석, 조정현, 김완선, 그리고 3년여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오르는 소방차까지 출연을 결정하면서 초호화 라인업이 완성됐다.

다이아 멤버 승희, 유니스, 은진은 전영록의 ‘저녁놀’을 부르며 ‘Again 1988’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MC로 등장한 전영록은 다이아 멤버들과 함께 ‘나를 잊지 말아요’를 열창했다.

다이아 역시 복고 콘셉트로 무대를 꾸몄다. ‘풀잎사랑’,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등 최성수, 조정현, 구창모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이아 승희와 이정석은 이정석과 조갑경이 듀엣으로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랑의 대화’를 불렀다. 승희와 이정석은 그들만의 목소리로 재해석해 감성 충만한 무대를 만들었다.


공연 중간 소속사 선배인 티아라 은정과 효민이 등장해 후배 다이아를 응원했다. 그들은 뜻 깊은 자리에 함께 출연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롤리폴리’ 무대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3년 만의 무대로 복귀한 소방차의 무대였다. 다이아에 의해 재해석된 ‘어젯밤 이야기’에 이어 등장한 소방차는 ‘G카페’를 열창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군무와 무대매너를 선사했다.

또한 ‘Again 1988’ 콘서트는 네이버 V앱으로도 생방송됐다. 공연 중간마다 보내온 사연을 읽으며 공연 실황을 시청 중인 팬들과의 소통도 이어갔다. 다이아의 새로운 모습과 함께 선배들과의 합동무대에 객석의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다이아는 김완선과 함께 ‘리듬속의 그 춤을’로 신나는 무대를 꾸미며 공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자들은 무대에 올라 전영록의 ‘애심’을 열창하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다이아의 토크콘서트 ‘Again 1988’은 당초 계획된 좌석보다 50석을 늘렸다. 그 시절 추억을 갈망하는 이들의 참여도가 높아진 덕분이다. ‘Again 1988’은 과거 세대인 부모와 현재의 자녀가 손을 맞잡고 볼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다이아는 2015년 1집 앨범 ‘Do It Amazing’을 발매하고 데뷔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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