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히말라야’ 촬영 마치고 눈물 펑펑...열일곱 이후 처음”

입력 2015-12-08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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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히말라야’ 촬영 후 흘린 눈물에 대해 언급했다.

황정민은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 인근 식당에서 진행된 영화 ‘히말라야’ 미디어데이에서 “‘히말라야’를 찍을 때 엄홍길 대장에 감정이입을 많이 했다. 나도 그와 비슷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히말라야’ 촬영이 모두 끝나고 눈물이 왈칵 나더라”며 “17살에 첫 공연을 끝내고 난 후 울었는데 그때 이후로 이렇게 많이 운 건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황정민은 ‘히말라야’ 촬영 당시 겪은 고충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히말라야’ 관계자가 “현지 촬영 당시 황정민은 고산병을 겪지 않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실 나도 고산병을 겪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고산병 때문에 아침마다 얼굴이 붓고 머리가 아팠지만 차마 티낼 수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이야기.

먼저 황정민과 정우가 엄홍길 대장과 그의 후배 대원 박무택을 연기했다. 2006년 ‘사생결단’에서 선후배 형사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9년 만에 ‘히말라야’를 통해 원정대의 둘도 없는 선후배 산악인으로 다시 만났다.

베이스캠프를 지키며 정상 공격조와 무전을 주고받는 원정대의 살림꾼 이동규와 행동파 원정대원 박정복 그리고 원정대의 홍일점 조명애는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이 각각 소화했다. 이 외에도 김원해과 이해영, 전배수가 낭만파 원정대원 김무영과 현실파 원정대원 장철구 그리고 원정대의 든든한 버팀목 전배수를 맡았다.

황정민과 ‘댄싱퀸’(2012)에 이어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이석훈 감독의 연출작 ‘히말라야’는 12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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