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맨유 챔스리그 희비교차

입력 2015-12-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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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 FC 선수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영국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두 명문이 희비 쌍곡선을 그렸다.

유럽 각지에선 9일(한국시간)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A∼D조) 6차전 경기가 일제히 열렸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맨시티는 웃고, 맨유는 눈물을 흘렸다.

맨시티는 홈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와 만났다. 경기 초반에는 맨시티가 밀렸다. 맨시티는 후반 30분을 넘어서까지 묀헨글라트바흐에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맨시티는 강력한 뒷심을 발휘했다. 라힘 스털링(자메이카)이 후반 34분과 36분 연속골을 터트린 덕에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39분에는 윌드레드 보니(코트디부아르)의 추가골까지 이어져 4-2로 이겼다. 5분여 동안 3골을 몰아넣은 고도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4승2패(승점 12), D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맨시티와 달리 맨유(B조)는 부실한 수비력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맨유는 볼프스부르크(독일)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나우두(브라질)에게만 2골을 허용하는 등 수비벽이 허물어져 2-3으로 패했다. 맨유는 2승2무2패(승점 8)로 조 3위에 그쳐 UEFA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맨유를 잡은 볼프스부르크가 4승2패(승점 12)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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