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로드’ 옥택연, 아동 노동의 땅 볼리비아에 희망을 심다

입력 2015-12-10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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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2PM 옥택연이 아동 노동의 땅 볼리비아를 찾았다.

옥택연은 KBS1 '2015 희망로드 대장정' 세 번째 희망국 볼리비아를 방문해 빈곤을 대물림 받는 아이들과 마주했다.

옥택연은 "절벽 위 공사장에서 안전모 하나없이 일하면서도 아이들이 웃고 있었다. 아이들 표정이 아직도 머릿 속에 맴돈다"고 말했다.

볼리비아는 1545년 발견된 대규모 은광을 비롯해 천연 가스, 주석 등 풍부한 광물을 가진 땅이다. 하지만 하늘의 축복과 같은 자원은 200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볼리비아를 스페인 식민지로 살게 했고 끝없는 외세 침략과 내부 분쟁을 만들어 낸 재앙으로 바뀌게 됐다. 이 같은 불안한 정세 속에 경제 성장은 더디기만 하고 이에 신음하는 건 가난한 사람들과 빈곤을 대물림 받은 아이들이다.


볼리비아는 세계 최초로 10세 아동 노동을 합법화 한 나라다. 아이들을 2014년 ‘정당하게 일하게 해 달라’고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이너마이트가 수시로 터지는 캄캄한 갱도로 들어가 8시간 이상 안전장구 하나 없이 일하는 맨손의 소년 광부들. 그리고 세계적인 비경으로 손꼽히는 우유니 사막 뒤에 숨겨진 소금 공장에 갇혀 일하는 6살 소녀들. 여전히 아이들의 일터는 처참하다.

아이들이 오늘도 전쟁 같은 삶의 터전에 나서야 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먹고 싶고 배우고 싶은 간절한 소망 때문이다.

이에 옥택연은 아이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처절한 노동이 삶이 되어 버린 아이들에게 희망 심어주고 온 옥택연의 이야기는 오는 12일 오후 5시 40분 KBS1TV '희망로드 대장정'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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