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24점…삼성, 드디어 KGC 꺾었다

입력 2015-12-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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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의 경기가 열렸다. 서울 삼성 문태영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팀 어시스트 24개…조직력의 승리
SK는 통신라이벌 kt 3연패 빠트려

삼성이 KGC와의 시즌 맞대결 첫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삼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KGC와의 홈경기에서 모처럼 내·외곽 공격이 조화를 이룬 덕분에 93-83으로 승리했다. 5위 삼성은 15승13패로 경기가 없었던 4위 KCC(16승12패)에 1경기차로 추격했다. 2연승을 마감한 KGC(18승10패)는 공동 1위 오리온, 모비스(이상 20승8패)와의 격차가 2경기로 늘었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오른쪽)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김기윤의 슛을 블로킹하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삼성은 모처럼 공격력이 폭발해 1쿼터부터 KGC를 압박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0점·9리바운드)와 문태영(24점·7리바운드)이 나란히 7점씩을 올렸고, 주희정(8점·4어시스트)이 3점슛 2방으로 6점을 책임진 덕분에 1쿼터를 24-14, 10점차로 앞섰다. 삼성은 용병 2명이 출전하는 2∼3쿼터에도 힘을 발휘하며 72-57까지 도망갔다. 삼성은 4쿼터 맹추격에 나선 KGC에 고전하며 한때 5점차까지 쫓겼지만 김준일(12점·6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덕분에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총 2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에서의 조직력이 좋았다.

KGC는 마리오 리틀(27점)과 이정현(25점)이 52점을 합작했지만 경기 초반 잃었던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장신 용병 찰스 로드(7점·7리바운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골밑 싸움에서 밀린 게 치명적이었다.

한편 부산에서는 SK가 kt와의 통신라이벌전에서 81-73으로 이겼다. SK에서는 데이비드 사이먼(22점)∼드위릭 스펜서(18점)가 40점을 합작하며 주포 조성민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은 kt를 3연패에 빠트렸다. SK는 9승19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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