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 드라마 ‘마녀의 성’(극본 박예경, 연출 정효)에서 시련 앞에서도 강한 긍정 여신 오단별 역으로 약 2년여 만에 브라운관을 찾는 최정원이 청순한 매력을 발산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정원은 두 손에 부케 대신 대본을 쥐고 있었다. 최정원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아련한 눈빛으로 먼 곳을 보고 있어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최정원이 과연 어떤 사연으로 예식장에 나타났는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최정원은 드라마 방영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정원은 예고편에서 “세상이 마녀로 만든 여자들이 있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검은 상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어 세련된 검은 원피스를 입고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는 최정원의 모습이 그려졌고, 이는 상복을 착용한 채 눈물을 흘리는 오단별의 이미지와 완연한 대비를 이루며 작품에 대한 흥미를 유발했다.
최정원이 분하는 오단별은 가족과 주변인들의 관계 속에서 복잡한 일들이 얽히고설켜 힘든 상황들이 발생하지만 이를 긍정의 힘으로 헤쳐나가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다. 작품마다 특색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최정원이 오랜만에 안방극장 나들이를 통해 보여줄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마녀의 성’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가 한집에서 살아가며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눈물겨운 인생 극복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4일 오후 7시 20분에 첫 방송 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ㅣ 엘앤 지호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