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사장 “중·일과 관광산업 전쟁 K스마일 친절함이 무기”

입력 2015-12-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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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관광공사 사장, 캠페인 확대 앞장

“K스마일 캠페인은 한·중·일 아시아 3국 관광산업 경쟁의 필승카드.”

2016년부터 시작하는 ‘한국방문의 해’를 앞두고 정창수(사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K스마일 캠페인을 전국 광역지자체로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1일 제주 동문전통시장에서 K스마일 홍보활동을 펼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서울에 집중했던 K스마일 캠페인을 내년부터는 지방으로 무대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외래관광객 환대 캠페인 K스마일은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 환대의식 제고와 친절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한 운동이다.

정창수 사장은 “그동안 K스마일 캠페인 홍보는 청계천, 경복궁, 인사동 등 서울 중심으로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오늘 행사가 열린 제주를 비롯해 광주광역시, 전남 및 강원도 등에서 광역지자체장이 참석하는 캠페인을 잇달아 진행할 것”이라며 “각 시도가 캠페인의 주역이 되고 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는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사장은 K스마일 캠페인이 이웃인 중국, 일본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관광산업에서 관광객을 이끌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0년 일본 도쿄,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잇따라 올림픽이 열린다”며 “아시아 3국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오는 이때, 친절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지 않는다면 관광객을 이웃에 뺏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 관광대국인 프랑스는 1960, 70년대부터 범국가적 친절 캠페인을 펼쳤고 일본도 이미 친절문화가 정착됐다”며 “전세계적으로 다른 산업은 성장의 한계를 보이지만 관광은 이제부터 시작이어서 친절은 어떤 인프라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제주|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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