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또 아동학대 ‘충격’…4살 원아에 탁자 밀어붙여 앞니 2개 부러져

입력 2015-12-14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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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또 아동학대 ‘충격’…4살 원아에 탁자 밀어붙여 앞니 2개 부러져

인천에서 또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일요신문이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 교사 A(30·여)씨는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탁자를 밀어붙여 네 살배기 원아 B군의 앞니 두개를 부러뜨려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보육교사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충격적인 건 A씨가 아동학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아동 부모에게 거짓말까지 했다는 점. B군의 부모는 "아이들끼리 책상을 밀며 놀다가 B군이 부딪쳐서 앞니가 부러졌다"는 A씨의 전화를 받고 어린이집을 찾아가 CCTV를 검색한 결과, 오히려 A씨가 B군 등 원아 2명에게 탁자를 밀어붙이는 장면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자꾸 장난을 쳐 탁자를 밀어 주의를 주려다가 벌어진 일이다. 절대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행위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인천 지역에서는 지난 1월 연수구 송도동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생(4)이 반찬을 남기자 김치를 억지로 먹이고 뺨을 강하게 때려 넘어뜨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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