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현지 팬, 강등 위기 불구 여전한 무리뉴 지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가 또 다시 패배의 쓴맛을 보면서 강등 위기에 놓였지만 팬들은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첼시는 전반 33분 제이미 바디에 선제골, 후반 2분 리야드 마레즈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첼시는 후반 31분 로익 레미가 만회 골을 터트리며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제이미 바디는 리그 15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첼시는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4승3무9패(승점 15점)의 극심한 부진으로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노리치시티(승점 14)와의 승점 차는 고작 1점이다. 첼시의 강등은 더 이상 불가능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레스터시티는 승리할 만한 자격이 있었다. 우리가 최대 30분 정도 최선의 팀 상태를 유지했다면 그들은 더 오랜 시간 동안 우리보다 나았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이어 “우리가 두 골을 내준 건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다. 내 장점 중 하나는 선수들을 위해 경기를 분석하는 거고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의 움직임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이 두 골은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고 내 일에 있어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사진=영국 미러 홈페이지.

연이은 부진이지만 현지 팬들은 무리뉴 감독에 대한 기대를 아직 놓지 않은 모습이다. 경기 후 영국 미러가 실시한 “여전히 무리뉴가 첼시에 적합한 감독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51%의 팬들이 “그렇다”고 답해 49%의 “아니다”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한편, 첼시는 20일 승점 3점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19위 선덜랜드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할 경우 강등 위기에 직면할 수 있어 첼시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