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조타, 골반 통증 견디고 유도대회 73kg급 우승…‘눈물’

입력 2015-12-16 15: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예체능’ 조타, 골반 통증 견디고 유도대회 73kg급 우승…‘눈물’

조타가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편에서 유도대회 73kg급 금메달을 땄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우리동네 유도부의 생활체육 전국유도대회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조타는 준결승전에서 5분이 넘는 혈투를 벌인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조타는 골반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준결승전을 치르며 고통을 견뎌내야 했다. 결승을 앞두고는 탈진 상태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에 이원희 코치는 “(골반 부상은)선수들도 참기 힘들고 경기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며 안쓰러워 했다.

조타는 “순간적으로 팀이 생각났다. 눈물날 것 같다”며 울먹였다. 유도부 멤버들은 조타를 격려했고, 이원희 코치는 “이게 진짜 한 팀”이라고 말했다.

이후 결승전에서 조타는 골반 부상과 체력 소모로 일어나기 조차 힘든 상황이었지만 결국 한판승을 이끌어냈다.

조타는 허리후리기로 먼저 유효를 따낸 후 지도를 받자마자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이원희 코치는 경기 후 유도부 멤버들이 있는 곳까지 조타를 업고 갔고, 조타는 이원희 코치의 등에 기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조타는 “고등학교 때 운동할 때 생각이 많이 났다. 그때 왜 포기하고 지금처럼 하지 못했는지, 지금 생각하니 후회된다. 내가 못해서 유도를 싫어했던 거다. 그냥 이제 뭔가 후련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도를 하며 모든 걸 바쳤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조타는 유도 경력만 8년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 등을 배출한 유도 명문인 동지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