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머피.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간 자유계약(FA)선수 2루수 다니엘 머피(29) 영입에 워싱턴 내셔널스가 관심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이 머피 영입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2루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앞서 워싱턴은 지난 16일 신시내티 레즈의 2루수 브랜든 필립스(34) 트레이드에도 관심을 나타낸 상황. FA 영입과 트레이드 중 한 가지를 통해 내야 보강을 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머피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년간 뉴욕 메츠에서만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는 130경기에서 타율 0.281와 14홈런 OPS 0.770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는 비교적 평범한 2루수. 하지만 머피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스타로 등극했다. 특히 NLCS 4경기에서 타율 0.529와 4홈런 OPS 1.850 등으로 펄펄 날았다.
또한 머피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존 레스터,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홈런을 때려내며 ‘에이스 킬러’로 등극했다.
다만 머피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150과 OPS 0.470으로 침묵했고, 결정적인 수비 실책까지 저지르며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또한 머피는 앞서 뉴욕 메츠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따라서 영입 시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야 한다.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기면서까지 영입할 만한 선수는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