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의 네 얼굴…브라운관 넘어 스크린도 통했다

입력 2015-12-20 20: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라미란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활약하고 있다.

매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내공이 바탕이 된 맛깔 나는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관객들에게 두터운 신뢰감을 안겨주고 있는 배우 라미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매주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그가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히말라야’와 ‘대호’ 두 편의 화제작에 모두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히말라야’에서 라미란은 원정대의 홍일점 '조명애' 역을 맡아 특유의 친근한 매력은 물론 뜨거운 연기투혼을 발휘하며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일한 여성 산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진 '조명애'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남성 못지 않은 뚝심과 담력으로 무장한 캐릭터로, 라미란은 이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후 전문 산악인 못지않은 훈련에 매진했을 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도 실제 원정대와 동일한 환경을 유지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라미란은 ‘히말라야’에 대해 “단순한 산악영화가 아닌, 우정과 사람에 대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가슴 속 깊은 감정을 건드리는 영화라 올 겨울 따뜻한 영화 한 편 보러 오신다고 생각하시고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며 애정 어린 당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라미란은 ‘대호’에서도 '칠구'(김상호)의 아내 역으로 분해 짧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인공 '천만덕'(최민식)과는 오랜 동료인 ‘칠구’의 아내로서 친근하면서도 투박한 어투로 대사의 맛을 살리고 마치 1920년대 그 시절의 아낙이 그대로 걸어 나온 듯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여 ‘히말라야’와는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믿고 보는 라미란이 올 겨울 화제작 ‘히말라야’와 ‘대호’를 모두 흥행으로 이끌며 이를 다시 한번 증명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