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도 ‘응팔’ 본방사수

입력 2015-12-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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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사진제공|CJ E&M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이 연기자들까지 ‘시청자 모드’로 이끌고 있다.

19일 평균 16%(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가구)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한 ‘응팔’의 힘은 마니아 성향이 짙은 팬들의 열렬한 지지에서 비롯되지만 이에 못지않게 연예인들의 관심도 뜨거워 눈길을 끈다. 출연 연기자들과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보다는 온전히 시청자 입장에서 드러내는 관심이다.

연기자 엄정화는 영화 ‘댄싱퀸’(2012)에서 호흡을 맞춘 라미란에게 최근 직접 전화를 걸어 향후 전개될 내용에 대해 묻곤 한다. 덕선 역의 혜리에게는 걸스데이 멤버들이, 동룡 역의 이동휘에게는 소속사 식구인 임지연 등이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김성균의 경우는 만날 기회가 적어 그의 주변 사람들이 대신 답변을 해주느라 바쁘다.

하지만 사실 출연 연기자들도 대본을 받기 전까지는 어떤 내용이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모른다. 제작진은 대본에 ‘복사금지’라는 문구를 써놓을 정도로 보안이 철저하기로 소문나 있고, 해당 연기자들에게만 전달돼 매니저라도 이를 손에 넣기 힘들다. 출연진은 각기 동료들의 궁금증을 마땅히 해결해줄 ‘방법’이 없어 ‘본방사수’만을 되뇌고 있다.

‘응팔’은 앞선 시리즈부터 이어진 ‘남편찾기’부터 고등학생 5총사들의 미래 모습에 대한 호기심까지 더해지면서 시청률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지상파 채널에서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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