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제스트 ‘소비자 불만 항공사’ 1위

입력 2015-12-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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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10만명당 피해 접수 22건
국내 7개 항공사는 모두 1건 미만

소비자 불만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에어아시아제스트(필리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2014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접수된 항공서비스 관련 피해를 항공사별로 비교분석했다. 피해구제 접수는 총 1179건으로 외국 항공사가 63.3%(748건), 국내 항공사가 36.6%(431건)를 차지했다. 외국 항공사 중에서는 ‘항공 이용자 10만 명당 접수건수’에서 에어아시아제스트가 21.8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에어아시아엑스(말레이시아) 16.36건,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 9.42건이 뒤를 이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외국 항공사에 비해 피해접수 건수가 적었다. 국내 항공사 7개사에 대한 ‘10만 명당 접수건수’는 제주항공이 0.6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스타항공 0.57건, 진에어 0.48건으로 모두 1건 미만이었다.

소비자 피해유형을 보면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요구·환급거절(45.2%·533건)’과 ‘운송 불이행·지연(35%·413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항공사가 소비자원의 합의권고를 받아들여 계약해제, 배상, 환급 등으로 합의처리된 사건은 40.5%(478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분석기간(2013.1∼2014.9)의 합의율(30.1%)에 비해 10.4%p 증가한 수치로 항공사들이 소비자 피해보상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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