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턴사이드킥 “무한도전은 섭외 오면 무조건 나갈 것”

입력 2015-12-22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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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이스턴사이드킥이 향후 활동 계획과 음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스턴사이드킥은 최근 동아닷컴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음악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스턴사이드킥의 청사진에 대해 고한결은 “딱히 생각하고 있는 미래는 없다. 그냥 노래를 만들고, 쌓이면 앨범내고. 공연을 잘하는 게 목표다”라고 소박한 계획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우리가 ‘큰 공연장에서 5년 내에 공연하겠다’ 마음을 먹더라도 쉽게 되는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스턴사이드킥은 활동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소신은 있었다. 방송 활동에 대해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자신들만의 고집도 함께 밝혔다.

류인혁은 “불러주시면 감사하지만, 만일 우리에게 음악이 아닌 다른 것을 하라고 한다면 부담스럽다”며 “밴드 라이브가 가능한 방송에 나가고 싶지만, 현실상 라이브가 쉽지 않다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도 이어 “그럼 녹화방송을 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무한도전 가요제' 섭외가 오면 출연할 것인지 묻자 박근창은 “나간다. 무도는 무조건 나가야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해에는 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메이저로 진출하는 인디밴드도 많았다. 밴드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말에 실감하느냐 묻자, 고한결은 “실감은 못하고 있다. 친구들이 ‘너도 혁오처럼 되야지’ 같은 이야기를 농담처럼 하곤 한다”고 답했다.

이스턴사이드킥은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서도 복잡한 계산 없이 올인하는 듯 해보였다. 고한결은 이번 앨범에 아낌없이 모든 걸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겨둔 것 하나도 없이 이번 앨범에 다 넣었다. 하드도 다 털어서 노래 한 마디, 가사 한 단어도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마 다음 앨범은 3년쯤 기다려야할지도 모른다는 그의 말이 앞으로 나올 이스턴사이드킥 음악의 행보를 주목하게 했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플럭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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