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재원, 내년 연봉 2억8000만원에 재계약

입력 2015-12-2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 이재원이 1억7500만원에서 60% 상승한 2억8000만원에 내년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여기에는 포수로는 첫 풀타임 출장을 앞두고 있는 그를 향한 구단의 기대가 서려있다. 스포츠동아DB

첫 풀타임 포수 출장 앞두고 60% 인상
SK, 김광현 제외 연봉협상 전원 완료


SK 포수 이재원(27)이 첫 풀타임 포수 출장을 앞두고 큰 폭으로 연봉을 올려 받았다. 올해 1억7500만원에서 60% 상승한 2억8000만원에 내년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SK는 23일 2016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 중 44명과 연봉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비 FA(프리에이전트) 역대 최고액’을 약속한 김광현을 제외하고, 속전속결로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해 조기에 연봉협상을 끝냈다.

타자 고과 1위인 이재원은 1억7500만원에서 1억500만원 오른 2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 통산 포수 2호 100타점을 달성한 그는 타율 0.282(489타수 138안타)에 17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SK는 정상호(33·LG)의 FA 이적으로 내년 시즌 풀타임 포수 출장을 하게 된 이재원에게 큰 기대를 걸며 대폭적으로 연봉을 올려줬다.

우완 언더핸드 박종훈(24)은 27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올라 올해 최고 인상률(159.3%)을 기록했다. 불펜에서 출발해 5월 이후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며 33경기에서 6승8패, 방어율 5.19의 성적을 냈다. 외야수 이명기(28)는 팀내 최고타율(0.315), 최다안타(164개), 최다2루타(30개), 최다도루(22개)를 달성하며 1억원에서 80% 인상된 1억8000만원에 사인했다.

한편 7월 24일 3대3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은 뒤 59경기에서 타율 0.342(193타수 66안타)에 14홈런 44타점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킨 외야수 정의윤(29)은 9000만원에서 33.3% 오른 1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91경기에서 타율 0.320(259타수 83안타)에 14홈런 51타점으로, 구단 측은 LG 시절 거둔 성적도 SK의 기준에 그대로 적용해 고과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