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네스·허웅 47점 합작…올스타 위엄 뽐내

입력 2015-12-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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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가 열렸다. 동부 맥키네스가 골밑슛을 시도하는 전자랜드 콘리에게 블록슛을 하고 있다. 인천|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동부, 전자랜드 꺾고 공동3위 점프
LG 길렌워터·맥키식 52점 승리 선봉


동부 허웅과 웬델 맥키네스가 ‘올스타 클래스’를 뽐내며 팀에 4연승을 안겼다.

동부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7점을 합작한 허웅(20점·3점슛 3개)과 맥키네스(27점·11리바운드)를 앞세워 86-79로 이겼다.

허웅과 맥키네스는 이날 KBL이 발표한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내년 1월 10일) 주니어 올스타 베스트5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허웅은 팬 투표에서 5만518표로 최다득표의 영광을 누렸다. 맥키네스는 대체외국인선수임에도 열정적 플레이로 ‘팬심’을 얻어 베스트5가 됐다. 남자프로농구 역사상 시즌 도중 합류한 외국인선수가 팬 투표로 베스트5가 된 것은 맥키네스가 처음이다.

둘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들이 왜 팬들의 지지를 받아 올스타 베스트5로 뽑혔는지를 입증했다. 전반 팀이 기록한 40점 중 절반이 넘는 21점을 합작한 허웅과 맥키네스는 후반에도 내·외곽에서 번갈아 득점하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허웅과 맥키네스의 활약으로 힘겹게 리드를 유지하던 동부는 79-77로 간신히 앞선 경기 종료 42초 전 팀 내 최고참 김주성(14점)까지 3점슛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주성도 시니어 올스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들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꺾은 동부는 19승14패로 같은 날 LG에 패한 KCC(19승15패)를 6위로 끌어내리고 삼성, KGC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통산 1000블록슛에 2개만을 남긴 김주성은 이날 단 1개의 블록슛도 추가하지 못해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전주에선 LG가 치열한 득점경쟁 끝에 KCC를 98-94로 눌렀다. LG 트로이 길렌워터(26점)와 샤크 맥키식(26점)은 52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40점을 몰아넣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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