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S 연예대상③] ‘180분 동안 들썩’ 축하 공연조차 웃음의 향연

‘2015 KBS 연예대상’이 26일 열렸다. 신동엽과 성시경, 설현이 생방송을 이끌며 올 한 해 KBS 예능을 총결산했다. 전문 가수들의 축하무대부터 코미디언과 방송인, 예능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입담과 끼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나를 돌아봐’ 박명수와 김수미는 'KBS 연예대상'의 시작을 알렸다. 홍진영, 유재환과 함께 신곡 ‘압력밥솥’을 불러 시상식에 유쾌함을 더했다. 노래는 가족들의 성화에 고달픈 주부의 마음을 압력밥솥에 빗댄 것으로 ‘나를 돌아봐’를 통해 제작 과정이 공개된 바 있다.

'개그콘서트-니글니글'의 이상훈과 송영길은 섹시한(?) 의상을 입고 ‘개그콘서트’ 무대를 재연했다. 객석으로 내려가 유재석, 조세호와 니글니글 춤을 췄고 박보검 앞에서는 배를 노출하는 적극성을 보여줬다. 특히 이상훈은 MC 설현 앞에서 니글니글 춤을 췄지만 배경 음악이 나오지 않는 방송사고가 발생해 민망해 했다.

윤민수, 신용재, 벤과 송소희, 마마무는 ‘연예대상’ 현장과 시청자들의 귀를 녹이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몄다.

‘연예대상’ 2부는 코미디언들의 히트송 패러디로 시작됐다.

그룹 EXID와 여자친구가 코미디언들과 어울려 ‘위아래’, ‘오늘부터 우리는’을 불렀다. 개그우먼 이수지는 싸이로 완벽하게 변장해 주목받았고 신곡 ‘나팔바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친정 KBS로 복귀한 전현무는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를 소화했다. 박진영과 실제로 무대에 오르는 백업댄서들과 함께 완성도를 높였다. 개그우먼들의 피처링과 마무리 입맞춤은 전현무 무대의 핵심 포인트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방송캡처


<다음은 ‘2015 KBS 연예대상’ 수상 목록>

◆ 남녀신인상 : '개그콘서트' 이세진, 이현정 (코미디 부문) '뮤직뱅크' 박보검, '예체능' 이재윤, '용감한 가족' 설현 (쇼오락 부문)
◆ 방송작가상 : '나는 대한민국' 이상준 (오락 부문), '개그콘서트' 최성혜 (코미디 부문)
◆ 라디오 DJ상 :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려욱
◆ 최우수 아이디어상 : '개그콘서트-민상토론'
◆ 베스트 커플상 : '나를 돌아봐' 송해, 조우종
◆ 베스트 팀워크상 : ‘우리동네 예체능’
◆ 특별상 : 조태준 KBS 영상제작국 카메라감독
◆ 공로상 : 고(故) 진필홍 KBS 프로듀서
◆ 최고 엔터테이너상 : '불후의 명곡, 콘서트7080' 홍경민 (쇼오락 부문) '연예가중계' 신현준(인포테인먼트 부문) 이동국, 김주혁 (버라이어티 부문)
◆ 프로듀서 특별상 : '2015 희망로드 대장정' '나는 대한민국' 최불암
◆ 2015 핫이슈 예능인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성훈, '예체능' 정형돈
◆ 남녀우수상 : 이상훈, 이수지 (코미디 부문) '슈퍼맨이 돌아왔다' 송일국, '나를 돌아봐' 김수미 (쇼오락 부문)
◆ 남녀최우수상 : 유민상, 김민경 (코미디 부문) '1박2일' 김종민, '나를 돌아봐' 박명수 (쇼오락 부문)
◆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 '1박2일'
◆ 대상 : '비타민'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