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 ⓒGettyimages멀티비츠
최고의 강속구를 던지는 아롤디스 채프먼(27)을 데려온 뉴욕 양키스가 2016시즌 메이저리그 최강 불펜의 면모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9일(한국시각)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채프먼이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대가는 마이너리거 4명. 오른손 투수 두 명과 3루수 1명, 2루수 1명. 뉴욕 양키스는 핵심 유망주를 모두 지키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6년차의 채프먼은 왼손 불펜 투수로 지난 시즌에는 54경기에서 66 1/3이닝을 던져 33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2.17에 불과할 만큼 위력적인 투수. 왼손으로 최고 102마일(약 시속 164km)의 강속구를 던진다.
트레이드가 거론되던 앤드류 밀러(30)를 지킨다면, 2016시즌 뉴욕 양키스의 불펜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면모를 자랑할 것이다. 채프먼, 밀러, 델린 베탄시스가 동시에 나선다.
밀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4년간 36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마무리 투수. 지난 시즌 3승 2패 3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또한 베탄시스는 지난 시즌 74경기에서 84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든 마무리 투수로 나설 수 있는 힘을 지녔다.
한편, 채프먼은 지난 10월말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권총 8발을 발사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이에 대해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