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극적인 결승골 작렬… “아주 행복하다. 기쁘다” 흥분

입력 2015-12-29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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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극적인 결승골 작렬… “아주 행복하다. 기쁘다”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비커리지 로드에서 왓포드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를 치뤘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44분 극적으로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인해 승점 35점이 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35점, 4위)를 제치고 리그 3위로 등극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은 구단 자체방송 ‘스퍼스 TV’와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결승골에 대해 “내가 어떻게 넣었는지 모르겠다. 정말 크레이지한 골이었다. 우리에게 중요한 골이었다. 승점 3점을 따서 아주 행복하다”며 흥분을 진정시키지 못한 채 말했다.

손흥민은 교체선수로 출전해 종료를 앞두고 골을 터트렸기 때문에 더욱 극적이었다. 손흥민은 “부상을 당했고, 최근 벤치에 있었다. 하지만 나는 팀을 위해 열심히 했다. 이번에 팀을 위해 골을 넣어서 기쁘다. 쉽지 않았다. 1-1에서 상대편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우리는 열심히 해서 골을 넣어 기쁘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에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고무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매체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리그 우승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는 것이다. 우리는 강한 선수들을 데리고 있고, 맞서 싸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은 “오늘의 승리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열심히 했고, 이겼다. 그래서 행복하다. 왓포드는 최근에 리버풀도 이겼던 어려운 상대였다. 평소와 다른 그라운드의 상태도 플레이를 어렵게 했다. 하지만 우리는 성숙함을 보여줬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48시간 만에 플레이했음에도 최선을 다했다”며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을 극찬했다.

동아닷컴 권용은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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