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눈물의 ‘리멤버’ 결방 고지 “얼마나 기다렸는데”

입력 2015-12-30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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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제작 로고스필름)에 출연중인 유승호의 눈물 결방고지가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수목극 1위인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는 12월 30일과 31일 2015 SBS 어워즈페스티벌 연예대상과 연기대상으로 인해 결방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에 SBS페이스북(SBSNOW)에서는 센스가 넘치는 결방고지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영상은 극초반 서촌여대생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감옥에 수감된 재혁(전광렬 분), 그리고 이에 대한 진실을 찾으려는 아들 진우(유승호 분)의 스토리를 패러디했다.

우선 감옥안에서 아버지를 마주한 진우는 ‘리멤버’의 결방에 말을 잊지 못하다가 이어 인아(박민영 분)와 함께 SBS 드라마국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기에 이르렀다. 곧이어 법정에서 진우는 “동영상을 튼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항의하다 절규했는데, 이는 ‘아저씨 리멤버 7회 오늘 튼다고 했잖아요’, ‘아저씨! 내가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데’라며 자막으로 이어졌다. 당시 변호사 동호(박성웅 분)또한 결방의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장면은 버스 안으로 바뀌고, “위로도 필요없다”는 진우에게 인아는 “나도 아직 진실을 잘 모르겠어”, “이제 막 시작했잖아. 끝난 건 아무것도 없어”라고 말했는데, 이는 ‘리멤버가 결방한다면 위로도 필요없어’, ‘진실은 30일 연예대상, 31일 연기대상을 하는 거야’라는 자막으로 소개되면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다 결국 진우는 ‘그래! 연예대상, 연기대상을 본방사수하는 거야’라고 다짐하더니 변호사가 되어 아버지 재혁을 마주한 자리에서도 “약속하세요. 다음주엔 ‘리멤버’ 본방사수 포기하지 않겠다고”라는 자막으로 이어지면서 영상은 마무리 된 것이다.

한편,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려가는 휴먼멜로드라마다. 천만관객을 돌파한 ‘변호인’의 윤현호작가와 SBS의 이창민 감독의 의기투합, 그리고 유승호와 박민영, 그리고 박성웅, 전광렬, 남궁민 등 명품배우들의 조합으로 방송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방송 3회 만에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면서 현재 승승장구중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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