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마술사’ 존재감 甲은 단연 곽도원 “진짜가 나타났다”

입력 2015-12-30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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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마술사’ 존재감 甲은 단연 곽도원 “진짜가 나타났다”

배우 곽도원이 영화 ‘조선마술사’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변호인’, ‘타자 : 신의 손’ 등에서 등장과 함께 화면을 장악하는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곽도원은 ‘조선마술사’를 통해 도전을 서슴지 않는 열정까지 드러냈다.

‘조선마술사’에서 청나라 마술사 '귀몰' 역을 맡은 곽도원은 첫 사극 도전에 이어 파격 비주얼 변신, 중국어 대사 등 새로운 도전으로 호평 받고 있다. 곽도원이 열연한 '귀몰'은 과거의 원한으로 인해 조선 최고의 마술사인 ‘환희’(유승호)를 향한 복수에 매달리는 악역. 곽도원은 첫 장면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등장, 긴장감과 함께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는 존재감으로 영화를 가득 메웠다.

특히, 곽도원은 후반부 '환희'와의 정면 대결에서 분노로 가득 찬 눈빛 연기와 액션,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클라이맥스를 책임졌다. 이는 곽도원의 탄탄한 내공의 힘으로, 곽도원은 디테일한 연기를 통해 '청나라 마술사'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냄과 동시에 몇 마디 대사 없이도 단숨에 화면을 압도하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는 명품 배우의 진가를 보여줬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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