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백세인생’으로 25년 무명의 설움을 떨친 채 제1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이애란의 숨겨진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애란은 4년 전, 막냇동생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백혈병과 함께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가수를 하며 진 빚도 갚고 동생의 병원비도 벌려면 더 부지런히 뛰어야 한다고. 이애란은 “동생의 백혈병이 재발 돼 골수 이식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애란은 “동생으로 인해 ‘백세인생’을 얻은 것이다”라며 “정밀 검사가 나오는 날 함께 가서 안 좋은 소식을 듣고 병원에서 둘이 안고 울었다. 그리고 난 아침에 해가 뜰 때마다 차에서 많이 울었다. 간절히 기도도 해 봤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애란은 동생 병원비 때문에 진 빚이 얼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몇천 된다” 라면서 “제가 더 열심히 해서 많이 떠서 제가 지켜줘야 빨리 바깥세상에 나오지”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