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다이노’ 연출한 피터 손 감독, 목소리 연기까지 하게 된 이유

입력 2016-01-04 15: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피터 손 감독이 연출뿐 아니라 목소리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피터 손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굿 다이노’ 기자간담회에서 “스토리에 대해 여러 가지 탐험을 하는 과정에서 ‘알로가 40년 동안 야외에서 살면 어떻게 변할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극 중 엉뚱한 수집가 ‘우드부시’를 목소리 연기한 피터 손 감독은 “우드부시의 목소리 연기에 대해 내가 광기 어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데 제작진에서 굉장히 좋아했다. 하지만 나는 감독으로서의 체면을 지켜야 하니까 ‘성우를 캐스팅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제작진이 권유하다 결국 ‘지시’를 했다. 그렇게 내가 직접 연기하게 됐는데 재밌게 소화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디즈니와 픽사의 20주년 기념작품이자 16번째 영화 ‘굿 다이노’는 겁쟁이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놀라운 모험과 우정을 넘어선 교감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이 작품은 디즈니·픽사 최초의 동양인이자 한국계 감독으로서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트랜스포머’ ‘업’의 성공을 이끈 드니스 림 프로듀서와 ‘인사이드 아웃’에서 활약한 한국인 스탭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는 1월 7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피터 손 감독, 드니스 림 프로듀서,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참석했다. 이들은 내한 프레젠테이션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래픽 비주얼과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