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말 처음 발표된 응답하라 1988 (일명 ‘응팔’)의 OST곡인 ‘청춘’을 시작으로 새롭게 발매되는 곡마다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응팔 OST의 히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음원 포털 소리바다(대표 양정환, www.soribada.com)는 걸스데이의 멤버 소진이 부른 응팔 OST ‘매일 그대와’가 12월 5주차(12월28일~1월3일) 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혁이 부른 ‘소녀’가 2위에, 노을이 부른 ‘함께’가 3위에, 이적이 부른 ‘걱정말아요 그대’가 4위, 디셈버가 부른 ‘네게 줄 수 있는건 오직 사랑뿐’이 8위, 김필이 부른 ‘청춘(Feat.김창완)이 10위, 박보람이 부른 ‘혜화동(혹은 쌍문동)’이 11위, 마지막으로 새롭게 차트에 진입한 기현이 부른 ‘세월이 가면’이 20위에 오르며 응팔 OST 총 8곡이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대부분의 곡들이 리메이크 되며 차트를 역주행 하는 것도 눈 여겨 볼 점 이다.
응팔의 강력한 차트 점령에 새로운 곡들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개리가 디지털 싱글 ‘또 하루’를 발표해 5위로 올라오며 선전했다. 드라마 미생을 보고 만든 곡으로 현실과 밀착된 가사가 리스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발표한지 오래되었지만 특별한 이슈 없이 역주행으로 다시 상위권에 랭크된 몇몇 곡들이 눈에 띈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우아하게(OOH-AHH하게)’가 13단계를 역주행하며 14위에 올랐다. 약 10주전 발표한 데뷔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신입답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이 6단계 상승하며 15위에 랭크되었다. 이 곡은 9월 22일에 발표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최근의 변화폭이 심한 차트 순위와는 상관없이 2개월이 넘도록 꾸준히 뚝심 있는 성적을 유지해왔다.
지코의 ‘유레카’가 4단계 오르며 16위에 랭크되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후렴구가 대중들을 사로잡으며 힙합곡으로서 드물게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응답하라 1988 OST곡의 점령으로 최근의 차트 분위기가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는 영향 때문인지 최근 신곡발표 소식을 듣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소리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