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가보자’ 굼벵이 부부, 3개월 만에 월수입이 700만원

입력 2016-01-05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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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가보자’에서는 굼벵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5일 방송하는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는 가야산자락에서 진주보다 귀한 보물 굼벵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굼벵이 부부’ 윤종원·김영자 씨의 집을 찾는다.

김오곤 한의사가 만난 굼벵이 부부는 축사 뿐 아니라 방 안에서까지 굼벵이를 키우고 있었다. 부부가 키우는 굼벵이는 동의보감에 기록된 것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오메가6 성분이 함유된 고단백질 식품.

굼벵이 부부는 좋은 굼벵이를 키우기 위해 먹이를 직접 만들어 먹인다. 굼벵이는 천연 재료를 섞어 세 번 발효한 톱밥 배지를, 알을 낳는 성충은 직접 수확한 오디의 발효액과 과일로 만든 수제 곤충 젤리를 먹인다고. 굼벵이는 무려 1kg에 20만원에 판매되는 귀한 몸이라고 한다.

굼벵이 부부는 20년간 축산업에 종사했으나 구제역으로 인해 1천여 마리의 돼지들이 폐사하면서 뼈아픈 좌절을 겪었다고 한다.

이후 합천 오지로 들어와 양돈업을 시작하려 했지만, 깨끗한 환경에 반해 양돈업 대신 곤충을 키우기로 결심했다. 추운 겨울날에도 동사하지 않고 살아남은 굼벵이를 키우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데…. 출하한 지 약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부부의 월수입은 700만원을 웃돈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실패를 겪지 않길 바란다는 굼벵이 부부.는 ‘굼벵이 멘토’로써 자신이 조언이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로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마음 따뜻한 부부의 이야기는 5일 저녁 8시 20분에 공개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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