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잡아라! 여행업계 모바일 서비스 다양화

입력 2016-01-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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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스캐너 모바일 앱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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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항공권비교검색기능 강화
대한항공·아시아나, 모바일 체크인 도입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엄지족’이 여행레저업계의 큰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약 1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나 증가했다. 이중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16%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여행업계는 모바일 중심의 다양한 마케팅을 내놓고 있다. 핵심키워드는 3S. 간편하고(Simple), 알뜰하고(Saving), 스마트한(Smart) 특성으로 엄지족의 마음을 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세계 여행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 스캐너는 엄지족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항공권비교검색 서비스를 강화했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항공권을 알아보도록 검색필터를 다양화했고,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가까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자동으로 표시되는 ‘추천 항공편’과 ‘컬러 캘린더와 그래프’ 기능을 추가됐다. 또한 최근 검색한 여행지 정보를 저장하고, 다른 기기에서도 검색기록을 동기화 할 수 있는 기능도 부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로 탑승수속을 한 뒤 모바일 항공권을 들고 탑승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카카오톡과 제휴해 카카오페이로 항공권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카카오톡을 통한 모바일 알림 서비스 ‘알림톡’도 운영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LCC)에서도 모바일은 대세다. 진에어는 2∼3개월 마다 모바일 티켓 특가 프로모션 ‘슬림한 진’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호놀룰루 노선에 기내 WIFI망에 고객 모바일 기기로 접속해 영화,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음악, 게임 등을 즐기는 ‘지니 플레이’를 도입했다. 이스타항공도 모바일 한정으로 국제선, 국내선 모바일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비정기적으로 모바일 웹과 모바일 앱으로만 구매 가능한 특가 항공권을 일부 좌석 선착순 판매하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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