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이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올해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2016 AFC U-23 챔피언십이 펼쳐질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사진제공|KFA
2경기 연속 멀티골 터뜨릴지 관심
벤치 지킨 김현 출전 여부도 주목
올림픽대표팀이 7일 오후 11시2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4일 UAE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올림픽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아의 평가전을 마치면 8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펼쳐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의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마지막 테스트 상대인 사우디에 승리를 거두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결전지에 입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새로운 포메이션 선보일까?
올림픽대표팀 신태용(46) 감독은 UAE전에서 3가지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반은 4-3-3으로 시작했다. 후반 초반 4-1-4-1에 이어 후반 중반 이후에는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치하는 4-4-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3가지 전술에서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는 한 명만 세웠다. 그러나 국내훈련에선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배치하는 전술도 시도한 바 있다. 신 감독이 사우디를 상대로 수비형 미드필더 2명 카드를 꺼내들지 궁금하다.
● 2경기 연속 멀티 골 도전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골 결정력 제고에 많은 신경을 썼다. 공격 성향이 짙은 축구를 구사하는 신 감독은 많지 않은 찬스에서도 결정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수월하게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거머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UAE전에전 마무리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많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2골을 터트리는 등 골 결정력은 괜찮았다. 올림픽대표팀이 사우디전에서도 2골 이상을 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부동의 스트라이커 김현 기회 잡을까?
올림픽대표팀이 출범한 이후 최전방 공격수로 가장 많은 기회를 잡은 선수는 김현(23·제주)이다. 그는 올림픽대표팀에서만 19경기(1골)를 소화했다. 그러나 UAE전에선 필드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벤치를 지켰다. 김현은 190cm의 장신으로 타깃형 스트라이커지만, 발기술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쟁자 진성욱(23·인천)이 UAE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 김현의 분발이 절실하다. 사우디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큰 김현이 좋은 경기력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