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얼마나 오를까

입력 2016-01-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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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황의조. 스포츠동아DB

성남FC 황의조. 스포츠동아DB

이재명 성남시장 “연봉 많이 올려드릴게요”

황의조(24·성남FC·사진)의 요청에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응답했다.

황의조는 3일자로 게재된 스포츠동아 신년 인터뷰를 통해 “더 잘해서 내가 축구선수가 되는 데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구단에서 연봉을 많이 주신다면 분당에 부모님 아파트도 사드리고 싶다. 계속 수원에 살아왔는데, 분당으로 이사 온다고 하면 (이재명)시장님이 좀 도와주시려나…. 시장님, 잘 좀 봐주세요”라며 이 시장에게 애교 섞인 연봉인상을 요청했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소통을 잘 하기로 유명한 이 시장은 황의조의 요청에도 어김없이 응답했다. 그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스포츠동아의 황의조 인터뷰 기사를 링크하고 “우리 황의조 선수, 분당 이사 올 수 있게 연봉 많이 올려드릴게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는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황의조는 2015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15골·3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공격수 대열에 이름을 올렸고, 주가도 급상승했다.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비롯해 중국 슈퍼리그의 몇몇 클럽이 그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아직까지 황의조와 연봉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성남으로선 큰 폭의 연봉인상을 고려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성남은 올 시즌은 무조건 황의조를 잔류시킨다는 방침이다. 성남 관계자는 “구단주(이재명 시장)가 황의조 선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지난 시즌 활약에 걸맞은 대우를 하려고 한다”며 황의조 잔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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