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

입력 2016-01-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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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꾸는 신태용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이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릴 2016 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8일(한국시간) 격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젊은 태극전사들이 9일 알 가라파 훈련장에서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7회 연속도 한국·이탈리아 뿐
브라질도 못 이룬 대기록 도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UAE(2-0 승), 사우디아라비아(0-0 무)와 2차례의 평가전을 마친 ‘신태용호’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8일 이동해 최종 담금질에 한창이다. 12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14일), 예멘(16일), 이라크(20일)와 함께 C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최종예선에 오른 16개국 중 3위 안에 들어 리우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면 한국은 세계축구사에 한 획을 긋게 된다.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되면 한국은 세계 최초로 8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나라가 된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도 미처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대한축구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7회 연속 출전 기록을 보유한 나라는 이탈리아(2회·1912∼1948년, 1984∼2008년)와 한국(1988∼2012년)뿐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 올림픽대표팀에서 주목해야 할 기록은 또 있다. 한국은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일본전을 시작으로 2012런던올림픽 카타르전까지, 최종예선 최근 29경기 연속무패(21승8무)를 기록 중이다. 조별리그를 거쳐 8강부터 토너먼트 형태로 치러질 이번 대회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간다면 8회 연속 본선 출전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

2차례 평가전을 통해 신 감독이 그리는 ‘로드 투 리우’의 기본 골격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4-4-2 전형을 기본으로 다양한 전술을 구상중인 신 감독은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남은 기간 수비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숙제도 보여줬다. “리우에서 ‘큰 사고’를 한 번 치고 싶다”며 큰 꿈을 꾸고 있는 ‘신태용과 그의 아이들’이 이제 출발 총성을 기다리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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