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레알 감독 데뷔전, 이보다 완벽할 순 없다

입력 2016-01-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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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베일 해트트릭…데포르티보전 5-0 완승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지네딘 지단(44·프랑스)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5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해고된 직후 팀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지단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승4무3패(승점40)로 3위를 유지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지단의 사령탑 데뷔전을 맞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는 많은 관중이 운집했다. 지단 감독은 베니테스 전 감독이 팀을 이끌 때와 비슷한 멤버로 경기에 나섰지만, 좌우 측면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을 적극 주문하는 등 공격적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선택이 효과를 보면서 측면에서 많은 찬스가 만들어졌고, 결국 대승으로 이어졌다. 지단 감독은 “우리는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며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5-0으로 이기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감독 부임 후) 4일만 훈련하고 치른 경기임을 고려하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오늘과 같은 자세로 매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베일은 베니테스 전 감독의 경질 이후 이적 가능성이 불거진 선수 중 한 명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개장된 가운데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지단 감독을 선임할 당시 몇몇 핵심 선수들을 이적시킬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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