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시그널’ 이제훈의 세번째 안방 노크…트라우마 깨나

입력 2016-01-12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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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tvN '응답하라 1988' 종영 후 다음 주자로 출발선에 섰다. 김혜수, 조진웅 등 영화판의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시그널'의 남자 주인공으로 시험대에 오른 것.

이제훈은 '시그널'에서 현재의 형사 박해영 역을 맡아 과거의 형사인 이재한(조진웅)과 더불어 무전기로 교신하며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미생'의 김원석 PD와 '유령', '싸인'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까지 손을 거들고 있어 '응팔'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시그널'은 tvN에게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작품이지만 이제훈 개인에게도 그의 유일한 약점인 안방 트라우마를 극복할 작품이 될 예정이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소년 같은 마스크로 충무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그는 지금까지 유독 브라운관에서만 연패를 거듭했다.



먼저 그의 첫 브라운관 진출작인 SBS '패션왕'은 남자 주인공의 권총 자살 혹은 암살이라는 희대의 퀴즈거리를 남기고 시청자들의 반감 아래 종영을 맞이했다. 또한 군 전역 후 첫 작품은 SBS '비밀의 문' 역시 난해한 전개로 초라한 마무리를 겪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시그널'이 안방에서 무너진 이제훈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고지전', '파파로티', '건축학 개론' 등을 고른 그의 안목은 '시그널'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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