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리’ 이성민 “임시완과 경쟁? 둘 다 잘 됐으면”

입력 2016-01-13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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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임시완과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성민은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 기자간담회에서 “서로 감정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우연히 개봉 시기가 겹치게 됐다”고 말했다.

드라마 ‘미생’에서 임시완의 직장 상사로 호흡을 맞췄던 이성민. 그는 “최근에 임시완이 전화와서는 ‘차장님 어떻게 해요?’라고 묻더라. 그는 ‘나는 괜찮으니 VIP 시사회에 가겠다. 너는 물어봐라’고 했다. 서로 시사회에 가기로 했는데 일정이 바뀌었다. 내가 다른 홍보 일정이 생겨서 못 갈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성민은 “임시완이 ‘우리 영화(오빠생각) 착해요’ 하기에 ‘우리 작품(로봇, 소리)만큼 착할까’라고 물었더니 ‘네. 착해요’ 하더라”며 “걱정도 되지만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 해관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 유주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 ‘군도: 민란의 시대’ ‘손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이성민.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 오상식 역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카리스마를 벗고 부성애 넘치는 아버지 해관 역으로 돌아왔다. 해관이 10년 동안 찾아 헤매는 실종된 딸 유주 역에는 충무로의 샛별 채수빈이 캐스팅됐다.

더불어 국가정보안보국 소속 요원으로 소리를 찾는 일을 맡으며 승진을 노리고 있는 신진호 역은 이희준이 연기했다.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소속 박사 강지연 역은 이하늬가 맡았으며 해관의 오랜 친구이자 수리의 달인 구철은 김원해가 열연했다. 마지막으로 나사에서 도청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위성 로봇 소리는 심은경이 목소리 연기했다.

‘작전’(2009)을 연출한 이호재 감독의 신작 ‘로봇, 소리’는 2016년 1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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