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김준호, 이제 마음껏 웃기기만 하면 된다

입력 2016-01-14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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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와이트리 컴퍼니

개그맨 김준호가 코코 엔터테인먼트 사태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법적책임'을 면할 수 있게 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권한대행인 유 씨가 김준호를 상대로 제기한 배임혐의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준호는 이른바 '코코사태'가 불거진 이후 주주들에게 의도적으로 피해를 입혔다는 오명과 함께 예능 활동에도 제약을 받았다. KBS2 '해피 선데이 1박 2일'과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지만 종종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전보다 자신감이 줄어든 듯한 모습을 비쳤다.

사진제공│와이트리 컴퍼니


사진제공│KBS


이런 모습에 개그계 후배들은 각 방송사 시상식에서 김준호에 대한 믿음과 감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그를 응원했다. 김준호 역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전 기자 간담회에서 코코 엔터 소속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당시 간담회에서 "(김우종 대표를) 견제하지 못한 것이 나의 가장 큰 실수다. 이로 인해 후배 개그맨들과 관련 되신 분들도 많은 피해를 봤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14일 무혐의 처분으로 김준호는 '코코 사태'에 대한 짐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김준호 본인도 통감하고 있을 도의적 책임과는 달리 법적 책임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예능인'으로서 김준호의 과제는 아직 곳곳에 널려 있다. 침체기에 빠진 '개그 콘서트'의 부활은 물론 '1박 2일 시즌3'의 웃음 담당으로서 더 큰 활약이 요구된다.

'실패한 경영자', '파산의 아이콘'이라는 오명을 벗은 김준호는 '연예대상 수상자'로서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와이트리 컴퍼니,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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