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스크린 찢고 나온 듯…완벽 가까운 싱크로율+명연기

입력 2016-01-15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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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티브 잡스’에서 할리우드 대표 명배우들이 뛰어난 연기를 펼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상을 바꾼 3번의 혁신적 프레젠테이션 무대 뒤 펼쳐지는 숨막히는 열기와 천재 故 스티브 잡스의 열정과 광기를 펼쳐낸 전세계 극찬의 화제작 ‘스티브 잡스’. 지난 제73회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단연 1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스티브 잡스’의 백미는 바로 배우들이 펼친 명연기다.

이미 북미 개봉 당시부터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재해석이라는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아 온 마이클 패스벤더는 골든글로브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줄곧 유력 후보로 주목받아왔다. 또한 곧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언론의 수상 예측 1, 2위를 다투는 강력한 후보 중 하나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실제 스티브 잡스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변신을 한 그의 연기를 향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저력을 과시한 케이트 윈슬렛 역시 소통이 안 되는 잡스와 갈등과 대립을 반복하면서도 그를 가장 인간적으로 이해하는 애플의 마케팅 책임자 조안나 호프만을 맡아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여 극찬을 받고 있다.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재다능한 배우 세스 로건은 ‘스티브 잡스’에서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을 맡아 실제 인물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캐릭터와 완전히 동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대니 보일 감독으로부터 “캐릭터의 근본에 닿아있는 연기를 한다. 워즈니악 그 자체가 움직이는 듯 했다”라는 호평을 받은 세스 로건의 탄탄한 연기력를 확인하면, 새삼 그가 얼마나 연기의 기본기가 잘 다져진 좋은 배우인지를 깨닫게 된다.

또한 각본가 아론 소킨과 TV 시리즈 ‘뉴스룸’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제프 다니엘스는 스티브 잡스와 최고의 파트너로 시작했지만 결국 그를 해고하는 최악의 사이가 돼 버린 애플의 전 CEO 존 스컬리로 분했다. 2막 넥스트 큐브 런칭에서 스티브 잡스와 격렬한 충돌을 일으키는 그의 연기는 압도적이다. 짧은 대사와 잠깐 스쳐 지나가는 표정만으로도 다양한 느낌을 전달하는 제프 다니엘스의 열연은 ‘스티브 잡스’에 몰입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처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배우들이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을 펼치며 1월의 필견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티브 잡스’는 오는 1월 21일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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