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사태’ 황안, 대만서 규탄 시위 열려…1만 명 참가 의사

입력 2016-01-18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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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 사태’ 황안, 대만서 규탄 시위 열려…1만 명 참가 의사

‘쯔위 사태’의 여파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쯔위는 대만 독립주의자”라고 주장하며 쯔위를 공격한 중국 가수 황안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앞서 황안은 쯔위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했을 당시 대만 국기를 흔들며 자신을 대만 사람이라고 소개했다며 ‘하나의 중국’ 사상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안은 대만 태생이면서도 중국 국적을 갖고 중국에서 활동 중인 황안은 대표적인 친중파 연예인으로, ‘반(反)대만 독립 연예인’이다.

대만 누리꾼들은 중국 가수 황안을 규탄하는 시위를 오는 24일 열기로 하고 페이스북에서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이에 약 1만 여명의 누리꾼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24일 오전 타이베이 시청에 모여 황안 반대와 쯔위 지지를 위한 거리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일부 대만 노래방에서는 황안의 노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황안은 17일 자신의 웨이보에 “2월 3일 대만으로 돌아가 쯔위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겠다”며 “진상을 밝히고 나의 결백함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만 국민들은 그의 방문을 반대하고 있다.

한편 쯔위는 대만 국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지난 15일 JYP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영상을 올렸다.

그는 “중국은 하나 밖에 없으며, 해협양안(항상 대륙과 대만을 표시하는 어휘)이 하나며, 전 제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고 여긴다”며 사과했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JYP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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