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정현,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벽 높았다… 0-3 패

입력 2016-01-18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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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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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정현,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벽 높았다… 0-3 패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세계랭킹 51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최강’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 패했다. 실력 차가 확연히 드러나는 경기였지만 정현의 아름다운 도전이 테니스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정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에 세트스코어 0-3(3-6 2-6 4-6)으로 패했다.

정현은 조코비치와 대결에서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정현은 1세트 초반 2-2를 만들며 분전했다. 하지만 정현은 조코비치의 연이은 공격포인트에 무너지며 3-6으로 1세트를 내줬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조코비치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게임스코어 0-4까지 몰리며 끌려갔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2-5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가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2-6 패배.

3세트 들어 조코비치는 더욱 강력해진 서브로 정현을 압도했고 순식간에 게임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정현의 추격 의지 또한 대단했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4-5까지 따라붙으며 끝까지 조코비치를 괴롭혔다. 하지만 경기는 결국 반전없이 조코비치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정현은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대회에서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금메달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주목을 받아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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