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丙申年) 새해 FA 시장에 나온 스타들의 거취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1인 기획사의 설립부터 대형 기획사와의 빅딜까지 스타들의 행보는 각양각색이다.

시작을 알린 스타는 배우 김정은이다. 2014년 11월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만료 이후 1인 기획사 형태로 활동하던 김정은은 지난 4일 주원, 유해진, 임지연 등이 소속된 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는 “김정은은 연기력뿐 아니라 대중성까지 지닌 배우다. 우리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통해 앞으로 배우로서 더욱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배우 김원희가 유재석, 정형돈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로 이적했다. FNC는 지난 6일 “김원희의 안정적인 방송 활동은 물론,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및 제작 시스템과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라고 전했다.

OCN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이후 거취문제를 고민하던 배우 이시영도 박세영 등이 소속된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이하 후너스)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시영은 후너스와 전속게약에 대해 “연기 활동에 있어서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줄 회사라 생각했다”며 “서로 ‘윈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1인 기획사를 통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던 정일우도 HB엔터테인먼트(이하 HB)와의 전속계약을 통해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받게 됐다. HB는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라며 “이번 전속 계약을 통해 중국, 일본을 제외한 한국과 전 세계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스타의 FA가 보도될 때마다 1순위 후보군으로 꼽히는 소속사들의 새 식구 소식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계약설이 무성했던 강동원이 결국 YG행을 결정해 이목을 끌고 있다. 강동원이 YG를 선택한 배경에는 ‘한국 영화를 발판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공통된 목표가 크게 작용했다는 YG 측의 설명.

YG 측은 18일 “‘강동원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그가 안정적인 작품 활동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카라의 해체 발표 이후 꾸준히 제기되던 구하라 역시 키이스트행을 최종 결정됐다. 키이스트 엔터사업총괄 양근환 사장은 “구하라는 가수로서의 매력뿐만 아니라 MC, 연기자로서의 잠재력 역시 높이 평가 받는 아티스트다. 다방면에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구하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배우 한지혜에도 지난 14일 키이스트와의 전속계약을 발표하며 새로운 곳에서 연기활동을 펼치게 됐다.

반면 배우 현빈은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최근 연기스승인 강건택과 1인 기획사 설립에 나섰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빈은 고심 끝에 강건택의 손을 잡고, 회사를 설립해 활동에 들어간다. 그 첫 작품은 윤제균 감독이 제작에 나선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다.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 수사 이야기를 다룬 ‘공조’를 통해 현빈은 소녀시대 윤아와 첫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이종석을 비롯해 조여정, 김민희, 김소은 등은 최근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이후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다. 다수의 기획사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으로 이어지거나 구체화 된 소식은 아직 없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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