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랜드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포웰(왼쪽)이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kt와의 홈경기 도중 박상오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유도훈감독 “꼴찌는 하지 말아야지”
kt 꺾고 9위 LG에 0.5게임차 추격
“꼴찌는 하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전자랜드는 2010∼2011시즌부터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온 팀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6위로 6강 PO에 올라 SK를 꺾는 등 파란을 낳으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올 시즌 전자랜드의 발걸음은 무겁다. 야심 차게 뽑았던 용병 안드레 스미스가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불운이 겹치면서 하위권을 면치 못하다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자존심에 금이 갔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꼴찌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선수들이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으면 한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전자랜드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kt를 94-76으로 완파했다. 전자랜드는 13승28패로 9위 LG(13승27패)에 0.5게임차로 다가섰다.
전자랜드는 최근 외국인선수 의존도가 심했다. 리카르도 포웰(29점·8리바운드·9어시스트)과 자멜 콘리(17점·5리바운드)가 매 경기 30∼35점을 합작했다. 문제는 국내선수 득점 지원 부족. 이날은 달랐다. 포웰, 콘리와 함께 모처럼 국내선수들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정병국(12점), 박성진(13점)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5점을 합작하며 외국인선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홈 4연패의 늪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kt는 코트니 심스의 33점·19리바운드 분전에도 불구하고 국내선수들의 침묵으로 일격을 당했다.
인천 ㅣ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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