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분데스리가] 리베리·괴체 복귀 임박…구자철은 “아직”

입력 2016-01-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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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23일(한국시간) SV함부르크-바이에른 뮌헨의 18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는 2015∼2016시즌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그러나 겨울휴식기를 보냈음에도 복귀에 제동이 걸린 몇몇 선수들 때문에 구단들은 울상이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대체불가자원인 구자철(27)도 예외는 아니다.

구자철은 지난달 도르트문트와의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16강전에서 장딴지 부상을 당한 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SV함부르크전에 결장해 우려를 낳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그런 구자철을 위해 겨울휴식기 동안 특별관리를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지만, 회복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편이다. 이번 주가 돼서야 비로소 훈련을 시작한 그는 스페인에서 진행된 팀의 전지훈련에도 불참한 채 혼자 재활에 매달렸다. 아우크스부르크 마르쿠스 바인치를 감독은 “구자철은 우리 전력에 없어선 안 되는 선수다. 하지만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 구자철 외에도 다수의 부상자가 있다. 우리는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FC 바이에른 뮌헨 프랭크 리베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FC 바이에른 뮌헨 프랭크 리베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도 프랭크 리베리(33)와 마리오 괴체(24)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리베리는 지난해 3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올 시즌 묀헨글라트바흐와의 15라운드 경기를 통해 복귀했지만,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전에서 또다시 다쳐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 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현재 몸 상태는 다시 좋아졌다. 근육도 완치됐지만 서두르지 않고 준비하겠다”며 복귀를 예고했다.

FC 바이에른 뮌헨 마리오 괴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FC 바이에른 뮌헨 마리오 괴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괴체는 지난해 10월 벌어진 유로2016 D조 예선 9차전 아일랜드 원정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전반기까지 결장했다. 그 역시 “이제 공을 가지고 연습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공교롭게도 이 두 선수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기 15승1무1패의 경이적 성적으로 1위를 달렸다.

부상선수가 많음에도 성적이 좋거나 부상자가 없음에도 성적이 나쁠 수는 있다. 그러나 핵심선수이건 교체선수이건 부상에서 돌아오기만 한다면 팀 입장에선 당연히 플러스 요인이다.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의 후반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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