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빛나는 기록들

입력 2016-01-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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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맨 오른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최종예선 무패행진 ‘32경기’로
● 예멘전 최종예선 최다득점 승리
● 권창훈, 최종예선 첫 해트트릭


올림픽대표팀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경기에서 2승1무를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출전국 16개국 중 3위 안에 들어 세계 최초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루겠다는 신태용(46·사진) 감독의 의도대로 1차 관문인 조별리그를 무사히 통과했다.

의미 있는 기록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값진 결과다. 먼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패도 떠안지 않은 한국은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일본전부터 시작된 ‘최종예선 무패행진’을 32경기(23승9무)로 늘렸다.

5-0 대승으로 장식한 예멘과의 2차전이 특히 돋보였다. 5-0은 올림픽 남자축구 출전 자격이 23세 이하로 제한된 1992년 이후 한국이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거둔 최다득점 및 최다골차 승리다. 기존 기록은 2012년 오만전 등에서 3차례 나온 3-0 승리였다. 예멘전에서 뽑은 5골 모두 어시스트가 수반되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했다.

예멘전에서 나온 권창훈(22·수원삼성)의 해트트릭도 한국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동안 올림픽 예선에선 4차례 해트트릭이 있었지만, 1992년 이후 최종예선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는 권창훈이 처음이었다. 또 올림픽대표팀에서 해트트릭이 나온 것은 1999년 5월 29일 2000시드니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인도네시아전의 이동국(현 전북현대) 이후 무려 17년만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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