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 ‘육룡이’ 잡고 월화극 판세 뒤집나

입력 2016-01-24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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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이 월화극 판세를 뒤집을 기세다.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이 시청자들의 호평 속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시청률이 어느덧 15%에 육박했다. 월,화극 1위 자리를 놓고 SBS ‘육룡이 나르샤’와 엎치락뒤치락 혼전양상을 보이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김상협 김희원)은 14.3%(수도권 기준)로 SBS ‘육룡이 나르샤’를 0.9%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월,화극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시청률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화려한 유혹’은 앞으로 19회 방송을 남겨둔 만큼 시청률 1위 돌풍은 시간 싸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화려한 유혹’이 호평을 얻게 될 수 있었던 인기요인을 짚어봤다.


▶ 폭넓은 시청층이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와 배우 라인업


‘화려한 유혹’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폭넓은 시청자층을 자랑한다. 방송 초반 김새론-남주혁-김보라의 열연은 1020세대를 사로잡았고, 최강희-주상욱-차예련의 등장은 3040 연령층을 유입했다. 또 ‘할배파탈’, ‘정간지’등 다양한 닉네임으로 불리는 정진영은 젊은 층부터 주부 시청자까지 큰 사랑을 얻고 있다.



▶개연성 높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의 웰메이드 심리 드라마

‘화려한 유혹’은 한 번 보면 계속 볼 수밖에 없는 ‘마성의 드라마’로 통한다. 끊임없이 던져지는 사건의 화두, 그리고 다음 회를 기대케 하는 엔딩 불변의 법칙 등이 그 이유다. 또한 빈틈없이 쫀쫀한 전개와 소름을 유발하는 감성 폭발 대사, 등장인물들 간 섬세한 감정선과 디테일한 연출은 ‘화려한 유혹’을 명품 웰메이드 심리 드라마로 만든다.

강석현(정진영 분)이라는 캐릭터는 ‘화려한 유혹’이 지금까지 끌고 온 스토리에 묵직한 힘을 더하는 주요 인물. 신은수(최강희 분)가 메이드에서 비서로, 또 아내가 되기까지의 일련의 상황들과 그녀가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가장 잘 설명을 돕고 있다.

신은수에게 홍미래(갈소원 분)의 사고 현장의 조작된 GPS 사진을 건네며 강일주(차예련 분)와의 오해를 풀도록 한 강석현이 “우리 모두가 조금씩은 악한 불완전한 인간 아닌가”라고 말하는 모습은 31회 동안 촘촘히 쌓아 올린 스토리의 개연성을 가장 잘 뒷받침하며 인기 요인 호재로 작용했다.


▶카타르시스 자극 하는 통쾌한 사이다 전개

‘화려한 유혹’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이다.

8번 넘어져도 9번 일어나는 오뚜기 같은 여자 주인공 캐릭터 신은수의 모습과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해 늪으로 빠져 들어가는 강석현과 강일주의 모습 등은 시청자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화려한 복수’에 한 발짝 다가서는 신은수의 스토리 전개가 바로 이 드라마의 중요한 시청 이유 중 하나다.

지난 방송에서는 자신을 위해 희생을 감수한 신은수의 진심을 알게 된 진형우(주상욱 분)가 강석현과 강일주에게 덫을 놓으면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안겼다. 이로써 신은수의 복수극 전초전을 시작으로 남은 방송분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 화수분이 안방극장을 기다리고 있어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빼앗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앞으로의 선전이 더욱 기대되는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화려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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