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카타르전 무승’ 깨고 리우올림픽행 티켓 따낼까

입력 2016-01-26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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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동아닷컴]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카타르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둘 기회를 맞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7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4강전에서 카타르와 격돌한다.

한국은 카타르를 꺾을 시 상위 세 팀에게 주어지는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세계 축구 사상 최초로 올림픽 8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상대가 결코 만만치 않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개최국으로서 조별예선 3전 전승, 8강전에서 북한까지 2-1로 꺾으며 파죽지세다. 카타르는 8강전까지 총 4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11골을 퍼부으며 막강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국 또한 9골을 몰아넣으며 창과 창의 대결을 예고한다.

게다가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를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카타르를 이긴 적이 없는 것.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예선(0-1 패)을 시작으로 친선경기(1999년, 2007년),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2011년, 2012년), 툴롱컵(2014년)까지 역대 전적 6전 5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 또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전은 집중력과 정신력 싸움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공격수 황희찬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틀 연속 팀 공식 훈련에 불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 감독은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189cm 신장의 김현을 투입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카타르가 수비 시 높이에서 약점을 보였기 때문. 타민 모하메드(176cm)-하산(177cm)등으로 이뤄진 카타르 수비수들은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잦았다. 카타르의 5실점 중 2실점이 여기서 나왔다.

신 감독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황희찬을 대신해 어떤 카드로 카타르전을 대비할지 주목된다. 한국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카타르와의 끈질긴 악연을 끊고 대회 결승 진출과,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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