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인기비결, 심장폭행 배우 말고 또 있다

입력 2016-01-29 09: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치인트’ 인기비결, 심장폭행 배우 말고 또 있다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방송되는 날을 흔히 ‘치요일’, ‘치데이’이라고 부른다. 배우들의 열연과 다양한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빼어난 영상미는 화룡점정.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윤정 감독의 연출 기법은 이번에도 통했다는 평이다. 구도와 색감, 배우들의 감정 연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특히 지난 3회 조별과제를 망친 홍설(김고은)이 집으로 걸어가는 길을 유정(박해진)이 따라가는 장면과 4회 중 홍설과 백인호(서강준)가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 뛰었던 장면 등은 이윤정 만의 연출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영상미와 어우러져 적재적소에 알맞게 등장하는 배경음악 역시 ‘치즈인더트랩’를 빠져들게 하는 하나의 장치. 이는 2005년 이윤정의 감독 작품 ‘태릉선수촌’부터 ‘커피프린스 1호점’, ‘하트 투 하트’까지 꾸준히 호흡한 음악감독 티어라이너가 있기에 가능했다. 티어라이너의 서정적이고 나긋나긋한 음악은 조금씩 조금씩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특유의 감수성을 배가시켰다.

티어라이너를 중심으로 요조, 러브홀릭 강현민과 어반자카파 조현아, 바닐라 어쿠스틱, 스무살, 우주히피 등 많은 사랑받는 인디 뮤지션이 총출동한 ‘치즈인더트랩’의 OST는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사랑받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꿈을 잃고 방황하던 백인호가 홍설의 응원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다시 치기 시작했다. 이에 그가 잃어버린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한다. 방송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