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원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검사외전’ 인터뷰에서 극 중 치킨 사과 달걀 등 음식을 먹는 장면을 두고 “그게 한치원의 콘셉트”라고 밝혔다.
그는 “‘치원은 항상 먹고 있다’는 감독님의 설정이 있었다. ‘치원은 심각한 일을 하고 있지만 먹는 설정을 해서 가벼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하더라. 마치 외국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재밌는 부분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동원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돼지국밥이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음식이기도 하다”면서도 “평소에는 많이 안 먹는 편이다. 체중 관리를 위해서 많이 못 먹는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음식을 오물오물하면서 먹지 맛있게 먹는 편은 아니다. 황정민 선배는 짜장면을 진짜 맛있게 먹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동원이 출연한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까지 스크린 3연타를 이룬 황정민과 지난해 544만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황정민은 유능한 검사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죄수로 전락한 ‘변재욱’을 연기했다. 강동원은 사기전과 9범에 믿을 건 외모와 말발 밖에 없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을 소화했다. 더불어 이성민과 박성웅이 각각 25년 경력의 베테랑 검사 ‘우종길’과 ‘재욱’의 라이벌 검사 ‘양민우’ 역을 맡았다.
이일형 감독이 연출한 ‘검사외전’은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