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사진제공｜빙상경기연맹
3일 열릴 1000m 무릎상태 고려 불참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사진)가 2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서 38초1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동계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최고기록 38초45를 0.35초 앞당기며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상화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열린 2015∼2016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에 참가한 이후 약 2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100m를 10초54만에 통과한 뒤 400m를 27초56으로 빠르게 주파했다.
이상화는 지난해 12월 열린 전국남녀스피드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불참하며 월드컵 5차 대회 출전 기회를 잃었다. 이후 캐나다로 넘어가 케빈 크로켓 코치와 함께 개인훈련을 하며 2016 ISU 종목별선수권대회를 준비했다. 당초 월드컵 5차 대회가 열리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대표팀과 함께 훈련할 계획이었으나, 실전감각을 다지기 위해 동계체전 출전을 결정했다. 3일 펼쳐질 1000m에는 무릎 상태를 고려해 불참할 예정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