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손가락 수술’ 4주 결장

입력 2016-02-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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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의 간판스타인 IBK기업은행 김희진(왼쪽)이 2일 손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4주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돼 팀에 비상이 걸렸다. 스포츠동아DB

한국여자배구의 간판스타인 IBK기업은행 김희진(왼쪽)이 2일 손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4주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돼 팀에 비상이 걸렸다. 스포츠동아DB

GS칼텍스전 블로킹하다 골절

IBK기업은행의 대들보 김희진(25·사진)이 손가락 골절로 2일 수술을 받았다. 최소 4주 동안은 코트에 서지 못한다. 현대건설을 제치고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선두를 질주 중인 IBK기업은행에는 불행한 소식이다.

김희진은 지난달 30일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1세트 때 GS칼텍스 이소영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다 손가락에 이상이 생겼다. 5세트까지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김희진은 통증을 참고 풀세트를 소화했다. 부상 탓인지 평소보다 저조한 14득점(2블로킹·1서브)에 그쳤지만 팀은 3-2로 이겼다.

이후 손가락에 붓기가 빠지기를 기다린 뒤 정밀검진을 받았다. 오른손 4번째 손가락 두세 번째 마디가 벌어졌다는 골절 진단이 나왔다. 이정철 감독과 구단은 고민했다.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는 중요한 시기여서 어지간한 부상이라면 다친 부위에 핀을 박고 고정시키는 응급조치만 한 뒤 4주를 기다려 경기에 투입할 생각도 했다. 그러나 2일 재검진에서 골절 부위를 마이크로미터까지 정확하게 측정한 결과를 보고는 수술을 최종 결정했다. 김희진은 이틀간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한 뒤 숙소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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