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최영준 감독 “태국 전훈의 화두는 생존”

입력 2016-02-03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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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태국 전훈의 화두는 생존이다”

부산 아이파크 최영준(51) 감독이 힘줘 말했다.

부산은 지난달 1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동계 전훈을 소화하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이곳에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한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부산은 챌린지(2부)로 강등된 첫 기업구단이다. 그들이 내년에 곧바로 클래식(1부)으로 승격할 수 있을 지 많은 팬과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 감독은 자신만만했다.

1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만난 그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 내년에 반드시 1부로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멤버는 작년과 비교하면 70% 이상 바뀌었다. 13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10명의 신인을 새로 받았다.

이 중에는 최 감독이 공개테스트를 통해 선발한 자원도 있다. 공개테스트에는 400여 명이 몰렸고 최 감독은 이들의 플레이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점검해 최종적으로 5명을 발탁했다.

최 감독은 다른 구단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못 받다가 부산으로 이적해 온 선수들, 축구를 그만둘 뻔하다가 공개테스트로 다시 프로의 문들 두드린 이른바 ‘축구미생’들을 집중 조련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장기 시즌을 치르려면 벤치 멤버가 탄탄해야 한다. 하지만 부산은 전북 현대처럼 각 포지션에 뛰어난 선수를 2명씩 두는 더블 스쿼드를 구성할 수 없는 여건이다.

최 감독은 “주전 아래 백업 멤버는 모두 절실한 선수들로 구성했다. 이들은 올해가 아니면 축구 인생이 끝이라는 생각으로 운동하고 있다. 눈빛이 살아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몇몇 선수가 올 시즌 사고를 쳐 줄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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