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잡는 제춘모 코치의 ‘마춘텔’

입력 2016-02-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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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NS에서 제춘모 코치의 ‘마이 춘모 텔레비전’이 화제다. 제 코치(가운데)가 광주 후배로 출연한 정영일(왼쪽)과 문광은에게 사투리도 쓰는 편안한 방송을 권유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전훈소식 전해
SK, 팬서비스 콘텐츠 새로운 시도 눈길

“사투리 써도 괜찮애∼!” “아따, 날씨도 추운디 감기 조심허고 몸 관리 잘하십쇼잉.”

한 남자가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선수들을 소개한다. 1분30초 안팎의 짧은 영상이지만, 팬들에게 ‘인기 폭발’이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패러디한 SK 제춘모 투수코치의 ‘마이 춘모 텔레비전’이다.

SK가 구단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에서 날아오는 영상을 시시각각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을 통해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춘텔(마이 춘모 텔레비전)’은 선수시절부터 최고의 입담을 자랑한 제 코치가 진행을 맡아 팬들이 궁금해하는 선수들을 등장시켜 팬과 선수단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SNS의 ‘좋아요 1000개’를 외치며 광주 후배인 투수 정영일, 문광은과 함께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한 클립이 큰 화제를 모았다. SK는 이처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짧은 동영상과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야구에 목마른 스프링캠프 기간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올해 초 SK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뉘어있던 고객 서비스를 통합해 팬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임성순 전략프로젝트팀 매니저는 “지난해 소셜미디어를 친밀·신속·밀착 3대 기조로 운영하면서, 팬들과의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도구로서 가능성을 봤고 자신감도 생겼다. 올해는 더욱 재미있는 콘텐츠로 공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팬들의 니즈에 집중해 소셜미디어가 팬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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