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북마크] 박나래♥양세찬, ‘님과함께’ 새 커플 추천합니다

입력 2016-02-04 0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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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양세찬의 케미가 폭발했다. ‘정숙커플’(윤정수 김숙)을 이을 개그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까.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절친으로 잘 알려진 개그우먼 박나래, 장도연, 개그맨 양세찬, 양세형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출연했을 당시 양세찬을 짝사랑한다고 고백했던 박나래. 이날 방송에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면서 박나래의 짝사랑 전말(?)이 낱낱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양세찬에게 처음 반하게 된 계기에 대해 “평소 넷이 술을 잘 마신다. 먹고 노래방 갔는데 양세찬이 다이나믹듀오의 ‘굿 러브’를 부르는데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취해 필름이 끊겨 맨발로 양세찬의 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김준호가 시켜 생일선물로 입술에 뽀뽀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박나래는 “양세찬이 어른스럽다. ‘누나, 이렇게 술 마시면 다칠 수 있다’고 걱정해주더라”라거나 “제가 분장하고 지울 때 석유로 지우는데, ‘여자 몸에서 향수가 아닌 석유 냄새가 나는 건 처음이다. 누나 진짜 멋있다’고 말해주더라”라는 등 그에게 감동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이는 다소 거칠 수 있는 개그계에서 양세찬의 다정함이 더욱 돋보이는 발언이었다.

양세찬은 스스로를 “박나래의 남자, 제대로 똥 밟은 남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박나래의 말과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에서 왜 박나래가 양세찬을 짝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절친+개그맨’이 만나 다소 수위 넘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에게 거북함을 줄 수 있었으나 양세찬은 시종일관 이를 조절하며 말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방송 중간, 박나래를 공격(?)하는 듯한 발언을 한 뒤에는 박나래의 어깨를 두드려주거나 눈을 맞추는 등 배려심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시종일관 티격태격하지만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마치 ‘님과 함께’ 속 ‘정숙커플’이 떠올려진다. “요즘 박나래가 멋있어 보이지만 절대 여자로서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양세찬과 “양세찬에 대한 마음은 접었지만 여지는 남겨뒀다”는 박나래, 두 사람이 또 하나의 개그계 커플로 웃음 뿐 아니라 환상 케미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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